보도자료

제목 대경대 김건표 교수, '동시대 연극 읽기' 출간...연극 100편 분석
일자 2021.10.25 조회수 30,746 작성자 관리자
내용


대경대학교는 최근 연극영화과 김건표(사진) 교수가 연극평론집 '동시대 연극 읽기'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교수는 10년의 대구와 대학로의 대표적인 공연 작품 100개를 분석해 책으로 펴냈다.

이 평론집은 김 교수가 20대 후반에 쓴 아동·청소년 기초연기도서 '맹꽁이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나라'(1997)와 '연극과 연기의 세계'(2013)에 이은 세 번째 전공도서다. △동시대 읽기와 쓰기: 분노와 욕망 △무대미학과 공간:오브제·상징·기호·공간 △무대 구현과 한국사회의 현상: 정치·평화·전쟁·인간·소외·역사 등 3개 장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연극생태계 환경은 블랙리스트, 미투 등을 거쳐 세대의 지형도가 변화됐다. 연출들의 작품 수용도, 구현되는 무대 미학도, 현대연극의 특징과 징후도 다양한 옷과 색감으로 갈아입었다"며 "구현의 무대적 미학만이 완성도로 평가받는 시대를 넘어 거칠고 투박해도 무대 안과 밖에서 살아 숨 쉬는 송곳 같은 연극은 숭고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바람, 그리고 우리와 동시대로 살아 숨 쉬는 여러 연극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83년 '작은 사랑의 멜로디'로 연극에 데뷔했다. 1990년 대학 연극반을 거쳐 극단 사다리에서 연극을 펼쳐왔고, 20대 후반 공연도중 쓰러졌다. 장간정맥 혈전증으로 인한 장괴사로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1년만에 회복했다. 현재는 연극평론과 연출, 연극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연극 한편을 보고 희곡을 읽고 무대에서 구현되는 모든 기호들이 비평의 논리로 무장해제 될 때 까지 써야만 했다. 때로 통증과 불안감이 밀려와 한 음절도 쓰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연극 한편을 준비하기 위해 치열하게 무대를 지켜내는 연극인들이 있어 작품을 보고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

'김건표의 연극인이야기', '연극의 고고학, 연기의 도도학', '장면텍스트', '연극인문학' 등 4권의 책을 릴레이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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